영화로 되새기는 부마민주항쟁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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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부마필름위크’
모퉁이극장서 상영
특별강연·시네토크도

부마필름위크 ‘부마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 스틸 컷.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부마필름위크 ‘부마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 스틸 컷.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상영회 ‘부마필름위크’가 이틀간 관객을 만난다.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 영화뿐 아니라 특별 강연과 시네 토크 등이 준비됐다.

2023 부마필름위크 ‘부마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가 오는 10~11일 부산 중구 신창동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마필름위크 진행을 맡은 부산독립영화협회가 부마민주항쟁 가치인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을 고려해 영화를 선정했다.

올해 부마필름위크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2편이 관객을 만난다. 10일에는 파트리시오 구즈만 감독 ‘내가 꿈꾸는 나라’를 선보인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이 작품은 2019년 10월 칠레에서 사회적 불평등에 반대하는 시위 현장을 담았다. 상영이 끝나면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회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11일에는 원자폭탄 피해 역사를 다룬 김지곤 감독 ‘리틀보이 12725’를 상영한다. 원폭 피해자 2세인 고 김형률 씨가 살았던 1만 2725일의 발자취를 좇은 작품이다. 상영일에는 영화 음악을 제작한 노순천과 이노우에 리에가 공연을 선보인다. 신용철 부산민주공원 학예실장, 김지곤 감독, 고 김형률 씨 조카 김건태 씨 등이 시네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한국 민주주의 유산인 부마민주항쟁이 오늘의 영화 관객, 더 나아가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마필름위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독립영화협회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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