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중견조선소 최초 ‘수중방사소음 규정인증’ 획득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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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선 구조 변경 등 통해 ABS 기준에 맞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호남본부 조민호(맨 왼쪽) 본부장, 미국선급협회 김성훈(왼쪽에서 두번째) 한국대표, 케이조선 고태현(왼쪽에서 세번째) 기술부문장, ㈜크리에이텍 최용주 본부장이 지난 15일 케이조선의 수중방사소음 인증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조선 제공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호남본부 조민호(맨 왼쪽) 본부장, 미국선급협회 김성훈(왼쪽에서 두번째) 한국대표, 케이조선 고태현(왼쪽에서 세번째) 기술부문장, ㈜크리에이텍 최용주 본부장이 지난 15일 케이조선의 수중방사소음 인증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조선 제공

경남 창원지역 중견조선소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수중방사소음 규정인증(UWN-Notation)을 획득했다.

창원시 진해구에 자리한 케이조선이 국내 중견조선소 가운데 처음으로 ABS로부터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MR Tanker)의 수중방사소음 규정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은 선박의 운항 중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말한다.

해양 생태계의 교란을 야기하면서 국제해사기구(IMO)에서도 최근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규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이에 케이조선은 2021년 11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호남본부와 크리에이텍(CREATECH)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수중방사소음 연구에 착수했다.

케이조선은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 운항 중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측정·분석한 뒤 운반선의 구조 변경 등을 통해 ABS 기준에 맞춰 인증을 획득했다.

관련 연구는 대부분 대형 조선소에서 진행하고 있어, 중견 조선사의 첫 인증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케이조선의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서 규정인증을 획득한 만큼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은 “친환경선박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적용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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