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10년 만에 61개→93개국 증가, 올해 수출 최대기록 경신할 듯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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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1개 수출대상국가, 지금 93개국
올 1~10월 수출 1억3059만 달러 급성장세

10년 전에 61개국이던 우리나라 김치 수출국가가 올해엔 93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 1∼10월 김치 수출은 1억 3000만달러로 코로나 특수를 보였던 2021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일보 DB 10년 전에 61개국이던 우리나라 김치 수출국가가 올해엔 93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 1∼10월 김치 수출은 1억 3000만달러로 코로나 특수를 보였던 2021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일보 DB

10년 전에 61개국이던 우리나라 김치 수출국가가 올해엔 93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 1∼10월 김치 수출은 1억 3000만 달러로 코로나 특수를 보였던 2021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사상 최대였다. 김치 수출국이 90개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10년 전인 2013년(61개)보다 32개나 증가한 것이다.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1년 89개국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87개국으로 약간 줄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0.1% 증가한 1억 3059만 달러로 연말까지 기존 증가세가 이어지면 2021년에 기록했던 1억 5992만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보면 일본이 전체의 40.5%인 5284만 달러로 1위였고 이어 미국(3331만 달러) 네덜란드(614만 달러) 영국(494만 달러) 홍콩(490만 달러) 대만(475만 달러) 호주(466만 달러) 캐나다(437만 달러) 싱가포르(255만 달러) 등 순이었다.

김치 수출국 10위 안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권 국가가 5곳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이들 서구권 국가의 수출 성장 속도가 전통적인 수출국인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보다 빠른 편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3년 수출액이 6581만달러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 비중이 40.5%로 축소됐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2013년 495만달러에서 올해 3331만달러로 증가했고 전체 수출액 대비 비중도 5.5%에서 25.5%로 대폭 커졌다. 미국에서는 김치가 과거에는 한인 마트 등에서만 선보였으나 현재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K-김치의 인기를 증명하듯 김치의 날(11월 22월)을 기념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다. 영국 런던 남서부 자치구인 킹스턴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한 곳이다.

한국 김치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외국에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데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 속에 K-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김치가 K-푸드 중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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