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연임
LG그룹 ‘구광모 체제’ 강화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황 대표의 유임과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결정하는 내용의 2024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내부 출신인 황 대표는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지난 1999년 당시 LG텔레콤에 입사한 황 대표는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LG유플러스에서만 20년 넘게 몸담았다.
2020년 11월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그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사업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LG그룹의 경우 취임 6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이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며 '구광모 체제'를 강화했다.
LG이노텍에서 1970년생 최고경영자(CEO)가 나왔고, 신규 임원의 97%는 1970년 이후 출생으로 집계됐다. LG는 지난 22일부터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라는 기조를 유지하되, 지속 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 바통을 터치하고 분야별 사업 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1위 사업' 달성에 필요한 장기적인 준비를 위해 해당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 책임자를 보임해 변화의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자 했다고 LG는 설명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은 '젊은 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그중 17년간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을 두루 역임한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1969년생인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CEO에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장이 12년 젊어진 셈이다.
LG이노텍도 정철동(62)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투입되면서 후임으로 1970년생인 문혁수(53)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 한층 젊어졌다.
정호영 사장이 퇴임한 LG디스플레이는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IT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정철동 사장을 CEO로 선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