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전문가’ 부산에 모인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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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제11회 BIPC 열려
탈탄소화, 항만 고도화 등 논의

사진은 지난 제10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행사 모습. 사진은 지난 제10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행사 모습.

연료 탈탄소화 등 글로벌 해운항만 시장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가 부산항에 모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8~29일 이틀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에서 ‘제11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를 연다.

‘대전환의 시대,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정기선 해운시황을 분석하고 대체연료 확산, 항만기술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팀 파워 드류리 대표, 샘 조 시애틀 항만공사 항만위원장, 요한 스벤센 머스크 맥키니 탈탄소센터 프로그램 매니저, 앤더스 도머스트럽 DP World 한국법인 대표 등 세계 주요 인사가 연사로 초청됐다.

특히 28일 오후에는 최근 해운항만 시장의 최대 과제인 탈탄소화를 주제로 한 세션이 계획돼 있다.

△녹색해운항로: 대체연료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 △유럽의 탈탄소 규제 현황 △저탄소/무탄소 선박을 위한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 현황 등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또 이번 BIPC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부산 해운항만의 현주소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8일에는 △글로벌 여건 변화와 부산항 발전방안 △부산항의 새로운 역할과 성장 전략 △해운선사의 미래 2D 전략 등의 주제로 토론이 벌어진다.

항만기술 고도화 전략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29일 오전 앤더스 도머스트럽 대표는 터미널 운영의 신기술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며, 이 때 컨테이너 운반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 ‘박스베이’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스베이는 터미널에서 겹겹이 쌓인 컨테이너를 일일이 들어올릴 필요 없이 특정 컨테이너를 뺄 수 있도록 설계한 기술이다. 이밖에 항만기술과 관련해 이종찬 현대건설 상무의 ‘항만건설 장비의 대형화 적용사례’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한편 28일 오전 세션이 끝난 뒤에는 부산항-시애틀항 자매항 갱신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견 교환과 학습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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