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KOMSA, 공공구매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 수상外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최호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경영본부장(오른쪽)이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과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MSA 제공
◆KOMSA, 공공구매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 수상
경기 침체 속에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문제 해결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공단)은 30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공공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 중에서는 올해 유일한 수상 기관이다.
‘공공구매 제도’는 국가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할 때 중소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법적 제도이다.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취약계층 고용 확대 등을 통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려는 취지이다. 정부가 매년 공공구매 촉진대회를 열어 공공구매 증대에 기여한 공공기관 및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공단은 중소기업제품과 기술개발제품 구매 실적이 우수하고, 구매 증대를 위한 제도와 공정 거래를 위한 모범거래 모델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공단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제도에 따라 연간 총 구매액의 94.9%를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함으로써 법으로 정한 의무비율인 50% 대비 44.9%포인트(P)를 초과 달성했다. 그 밖에도 기술개발제품, 창업기업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 구매 실적 모두 부문별 구매 기준에 따른 의무비율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단은 올해 잇따라 준공한 인천권 및 전남 목포의 서남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기술개발제품 구매율을 전년도 대비 약 54%까지 높이고, 구매 항목도 50%가량 늘렸다.
중소기업 판로 확보를 위한 내부 제도 개선에도 힘을 모았다. 먼저, 지난해 공공구매를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전사적 과제로 내걸고 내부성과평가 지침에 공공구매 관련 지표를 신설했다. 공정거래문화 확산을 위한 ‘KOMSA형 모범거래모델(Best Practice Model)’도 도입했다.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협력업체 등과의 모든 거래에 ‘모범거래모델’을 도입해 불공정 거래 관행은 개선하고, 하도급업체 등 계약 상대자를 보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하도급업체 등에 대한 선급금 등 대금지급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상생결제제도’를 확대 운영했고, 지난해 하도급업체에 직접 지급한 대금 규모도 전년도 대비 11배나 높였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공구매 활성화는 공공기관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30일 라마다앙코르 해운대에서 열린 ‘책이음 서비스 전국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UPA 제공
◆울산항만공사, 책이음서비스 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한 ‘2023년 책이음서비스 전국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책이음서비스’는 하나의 이용증으로 전국 어디서든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전국 2,676개의 도서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UPA는 2022년 공기업 최초로 책이음서비스를 도입해 전국민에게 도서 대출·반납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추진한 책이음 서비스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UPA는 △비표준 도서관리시스템 이용기관 중 최초로 책이음서비스 도입한 모범사례 제시 △책이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키오스크·배너 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전개 △책이음 회원증 발급 이벤트 시행으로 전년 대비 약 64배의 책이음 가입자수 확보 등 책이음서비스 인식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재균 사장은 “우리 공사는 앞으로도 책이음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해 지식정보 접근점을 확대해 나가고, 울산항 종사자를 비롯해 울산 시민을 위한 지식정보 제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에서 열린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 설명회’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이종훈 팀장이 설명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양진흥공사,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 개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는 기존 투자·보증 실적이 있는 중소선사 선박에 대해 환경규제 대응 지원하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을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사가 대형선사에 비해 인적, 물적 자원의 한계로 보유선박 탄소집약도지수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IMO가 2023년부터 발효한 규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선박등급을 평가해 선박운항을 제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해당 사업을 위해 지난 29일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에서 해양환경 규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업체 4개 시(랩오투원, 마리나체인, 올시데이터, 이이에스)와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 취지 및 개요, 각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설명하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사는 앞으로 협약업체의 서비스를 희망하는 선사에게 바우처를 제공하여 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의 실시간 관리, 선박 연료효율 개선 컨설팅 등을 위해 서비스 비용의 50%를 연간 최대 척당 1000만 원 한도로 비용을 선사와 공동 부담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IPA 직원들이 행복상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PA 제공
◆IPA, 결식 우려 아동 대상 ‘행복상자 프로젝트’ 참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응원 물품을 전달하는 ‘2023 행복상자 프로젝트’에 참여해 물품 구매비용 1000만 원을 기부하고 행복상자를 포장했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상자 프로젝트’는 SK그룹이 만든 기업·정부·시민 상호 협력 기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선물 패키지인 ‘행복상자’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IPA 직원 30여 명이 IPA 사옥 회의실에서 포장한 행복상자는 비타민, 포토북 상품권, 핸드워시, 레토르트 죽 등 행복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의 후원품목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250개 중 140개는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인천지역 아동·청소년 그룹홈 20개소에, 나머지는 추후 인천을 포함한 전국 결식 우려 아동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그룹홈은 학대·방임·부모의 이혼·빈곤 등의 사유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반가정에 가까운 환경에서 소규모로 보호하는 공동생활가정으로, 인천에는 약 20개소의 그룹홈이 있다.
IPA 신재완 ESG경영실장은 “성장기에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자는 취지에 공감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결식 우려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사회공헌 협의체 구성원과 함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신사옥이 입주한 IBS타워 전경. IPA 제공
◆IPA, ‘2023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중기부 장관상 수상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지난 29일 서울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동반성장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IPA는 항만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관 동반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특히 △생산설비 혁신지원 △해외 판로개척 지원 △기술개발 R&D 지원 △인적자원 역량강화 지원 등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키워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PA 김순철 경영부문 부사장은 “협력기업과의 상생문화를 인천항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표창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동반성장 정책에 부응해 상생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4월 항만공기업 최초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첨단 과학조사장비 탑재한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7호’ 본격 취항
우리 바다 남해안의 해양·수산자원조사를 전담할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7호’가 12월 1일 전남 여수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 취항한다.
해양수산부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연근해어업 선진화 추진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수산과학조사선은 이러한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 기반(인프라)으로서,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근거자료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에 취항하는 ‘탐구 7호’는 노후된 기존 탐구 7호를 대체하기 위해 건조한 신규 조사선으로, 기존 조사선(79t급)보다 2배 이상(196t급) 규모가 커졌다. 탐구 7호는 첨단 과학조사장비인 수층별 수온과 염분 자동측정장치(CTD), 자동 해상 기상 관측장치, 입체 현미경 등 고품질의 자료 수집이 가능한 장비를 탑재했다. 수산과학조사선 중 최초로 친환경 하이브리드(디젤기관+배터리) 추진기관을 장착해 해상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탐구 7호는 취항식을 마치고 오는 12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도해역의 냉수대, 적조, 멸치 산란장 파악을 위한 정밀조사 등 남해안 해양환경과 수산자원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탐구 7호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시행 중인 총허용어획량제도(TAC),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탐구 7호를 통해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조사 자료 수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탐구 7호를 비롯한 수산과학조사선들을 통해 수산자원 상태를 과학적이고 세밀하게 파악해 더욱 합리적인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