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 운행하는 2000번 시내버스 연장 운행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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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거제 2000번 시내버스 고현터미널에서 출발
거제와 부산을 잇는 시내버스 연장…이용객 불편 해소

거제 2000번 시내버스 연장운행 노선도. 경남도 제공 거제 2000번 시내버스 연장운행 노선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제 2000번 시내버스 기종점이 1일부터 연초(맑은샘병원)에서 고현으로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2010년 거가대로 개통으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사상)과 거제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거가대로를 이용하면서 그해 11월부터 부산(사상)과 고현~장승포를 잇는 시외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시 시내버스사가 부산역을 출발해 고현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운행을 희망했지만 기존 시외버스사와 노선 경합 등을 이유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조정위원회 조정을 거쳐, 현재의 연초(맑은샘병원)와 부산 하단역을 오가는 2000번 시내버스가 2014년 1월부터 운행하게 됐다.

하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 중 고현까지 이동을 위해 연초에서 하차해 고현까지 택시,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불편이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사는 거제지역 종점을 고현까지 연장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시외버스사는 하단역 정차를 조건으로 동의했지만, 시내버스사에서 이를 반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은 노선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행정소송 등 법적 다툼으로 운수회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도는 이용객 불편 해소와 다양한 선택권 부여를 위해 시외버스사와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 연장 동의를 이끌어 냈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2000번 시내버스 연장 운행으로 도민의 대중교통 환승 이용 불편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거제와 부산을 잇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상생방안 마련으로 공존 관계를 통해 도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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