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가족 사망’ 어머니·자녀 2명 타살 정황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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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찰 “목 졸린 흔적 발견. 부검 예정”
최근 가족 거주하던 아파트 경매에 넘어가
아버지가 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추정


지난 1일 저녁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저녁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저녁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저녁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저녁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저녁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내부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속보=지난 1일 울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일부 타살 정황을 확인했다. 아버지가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놓고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1일 오후 7시께 울산 모 중학교로부터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로 출동했다. 당시 이 집 가장인 A 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이 소방구조대와 함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더니 집 안에는 불이 나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서는 A 씨의 아내와 중·고등학생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2일 “어머니와 자녀 2명에게서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 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족의 사망 경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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