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투쟁 꺾이지 않게 힘을 모아주세요’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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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3일 토크콘서트
공연, 전시회 등으로 기금도 마련해 현지 지원 예정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3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남포동 모퉁이극장에서 미얀마 피난민의 대체식량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전시와 토크콘서트를 연다.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제공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3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남포동 모퉁이극장에서 미얀마 피난민의 대체식량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전시와 토크콘서트를 연다.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제공

부산 이주민 단체와 시민들로 이뤄진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가 미얀마 군부 폭력으로 삶의 터전을 떠난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가 3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남포동 모퉁이극장에서 미얀마 피난민의 대체식량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전시와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 직후 ‘이주민과 함께’ 등 부산시민들과 노동·인권 단체가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이날 행사는 개똥이 어린이예술단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미얀마 봄혁명 음악당과 토크 콘서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얀마 현지 상황을 담은 사진과 부산에서 이뤄진 미얀마인들의 민주화 촉구 공동행동 활동 모습 등도 전시된다. 미얀마인들이 기증한 원단으로 만든 소품 판매도 이뤄진다.

이날 모인 기금은 미얀마인 대체식량인 쿠키 제작에 사용된다. 현재 미얀마 국경인 태국 북부 매솟에서 필수영양소를 담은 쿠키를 생산 중이며 미얀마 피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부산네트워크에 따르면 매월 1만 8000개의 쿠키가 생산되는데 이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약 500만 원이 필요하다. 이날 모인 기금은 매솟지역에서 현지 활동가들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해외주민운동연대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 폭력으로 삶의 터전을 떠난 피난민은 어린이를 포함해 약 140만 명에 달한다”며 “미얀마인들은 군부독재와 싸우는 한편 배고픔과도 싸워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인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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