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아파트서 흉기 난동 20대 투신…안전매트 떨어져 이송(종합)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피해자 30대 여성 무사 구조
앞서 스토킹 범죄로 유죄 받아

11일 오후 사천읍 한 아파트에 안전매트가 깔린 모습. 이날 이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의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투신했다. 김현우 기자 11일 오후 사천읍 한 아파트에 안전매트가 깔린 모습. 이날 이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의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투신했다. 김현우 기자

경남 사천시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4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투신했다.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58분 사천읍 한 아파트에서 A 씨가 흉기를 들고 30대 여성 B 씨를 인질로 붙잡았다.

A 씨는 이 아파트 6층과 7층 사이 계단에서 경찰 위기협상팀과 대치 중, 오후 6시께 혼자 몸을 던졌다.

3층 높이 구조물에 부딪힌 뒤 안전매트에 떨어져 소방당국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피해자 B 씨는 큰 부상은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이들은 작년 한 직장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가 결별, A 씨는 올해 초 스토킹 관련 범죄로 유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현장에서 A 씨는 스토킹 사건 담당 수사관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수습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