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로게임단 리브 샌드박스, 새 이름은 'FearX'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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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이스포츠게임장 브레나에서 부산 연고 프로게임단 리브 샌드박스의 리브랜딩 행사가 열렸다. 리브 샌드박스의 새 이름은 FearX'다. 남형욱 기자 15일 부산 이스포츠게임장 브레나에서 부산 연고 프로게임단 리브 샌드박스의 리브랜딩 행사가 열렸다. 리브 샌드박스의 새 이름은 FearX'다. 남형욱 기자

부산 연고 프로 게임단 리브 샌드박스가 'FearX'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리브 샌드박스를 운영하는 이스포츠 기업 SBXG(옛 샌드박스 게이밍)는 지난 15일 부산진구 이스포츠경기장 브레나에서 열린 팬 감사제 ‘굿 바이, 샌드박스 게이밍’ 에서 새 이름 'FearX'을 최초 공개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이스포츠팀인 리브 샌드박스는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과 연고지인 부산 바다 해변가의 모래가 합쳐진 ‘모래폭풍’이란 팀 고유의 스타일을 탄생시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FearX는 '두려움 없는'이라는 뜻의 'fearless'에 '-less'를 'X'로 이미지화 했다. 모래 폭풍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노란색 사막여우를 마스코트 캐릭터로 삼았다. 이름 그대로 두려움 없는, 거침없는 낭만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5일 부산 이스포츠게임장 브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 리브랜딩 행사는 올 한해 뜨거운 성원을 보낸 지역 팬들과 함께했다. 15일 부산 이스포츠게임장 브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 리브랜딩 행사는 올 한해 뜨거운 성원을 보낸 지역 팬들과 함께했다.

새 이름이 전격 공개된 ‘굿 바이, 샌드박스 게이밍’ 행사는 소속 프로게이머와 팬들이 함께하는 쌍방향 소통 이벤트로, 지역민의 이스포츠 친숙도를 높이고 선수 중심의 팬덤을 지역 연고 게임단 중심 팬덤으로 전환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리브 샌드박스가 FearX로 리브랜딩 되는 팀의 마지막 순간과 새로운 팀이 시작되는 특별한 순간을 팬들과 함께하는 셈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FearX의 팬 150여 명이 브레나에 모여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부산진구에 사는 김승훈(25) 씨는 "서울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선수와 팀이 조금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름에 걸맞게 두려움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팬과 선수들이 함께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남형욱 기자 행사장을 찾은 팬과 선수들이 함께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남형욱 기자

이번 행사는 사전 이벤트(PREVIOUS EVENT), 메인 이벤트(MAIN EVENT), 팬 밋업(FAN MEET UP) 행사로 구성됐다.

부산의 팬들을 만나기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더 드리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 FearX 선수들이 참석했다. 사전 이벤트는 팬과 선수가 직접 미션 게임을 진행하는 ‘BATTLE WITH LSB’, 응원 문구가 쓰여있는 현수막 즉 치어풀을 전달하고 팬과 소통하는 ‘REMEMBER LSB’, 팬과 선수가 함께 즉석 사진을 촬영하고 기념하는 ‘LSB PHOTOBOOTH’로 꾸며졌다. FearX 소속 LOL 탑 플레이어 '클리어' 송현민 선수는 "팬들과 거리가 있어서 자주 뵙기 힘들었는데, 부산을 연고지로 활동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부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팬과 선수들이 함께 이벤트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형욱 기자 이날 행사에는 팬과 선수들이 함께 이벤트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형욱 기자

또 메인 이벤트에서는 FearX 팀 소속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무대로 나와, 지난 시즌의 영광의 순간을 팬들과 함께 공유하며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직접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고, 소속 프로 선수들의 내년 시즌 각오를 듣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FearX 소속 LOL 미드 플레이어 '클로저' 이주현 선수는 "오랫만에 부산에서 팬들을 만나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라며 "굿 바이 샌드박스게이밍 행사에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새롭게 FearX에 둥지를 튼 원딜러 '헤나' 박증환 선수는 "새로운 팀원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팀 분위기가 좋아서 스프링 시즌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팬과 선수들이 함께 이벤트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형욱 기자 이날 행사에는 팬과 선수들이 함께 이벤트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형욱 기자

팬 밋업 행사는 참여한 모든 선수와 1대1로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주 경기장에서 팬들이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또 브레나에는 LSB MD샵, 카페테리아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공존하는 공간들이 준비되어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행사장에서 직접 팬들을 만나 소통한 SBXG 정인모 CEO는 “게임의 도시인 부산에서 연말에 이스포츠 팬들을 만나 소통과 함께 새로운 팀의 방향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부산 이스포츠 연고 팀으로서 도시 곳곳에서 팬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며 한편으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여 꾸준히 사랑 받는 팀이 되겠다”고 전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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