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과 패션브랜드 ‘발란사’ 라면으로 하나되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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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키친 '돼국라면'
패션브랜드 '발란사' 협업

돼지국밥을 라면으로 재탄생 시킨 부산의 스타트업 테이스티키친이, 돼국라면의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 '발란사라면'을 출시했다. 테이스티키친 제공 돼지국밥을 라면으로 재탄생 시킨 부산의 스타트업 테이스티키친이, 돼국라면의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 '발란사라면'을 출시했다. 테이스티키친 제공

부산에서 가장 전통적인 음식과 가장 '힙'한 브랜드가 라면으로 만났다.

향토음식 돼지국밥을 라면(돼국라면)으로 재탄생시킨 부산의 스타트업 테이스티키친은, 패션브랜드 발란사와 협업해 돼국라면의 세번째 컬래버레이션 ‘발란사라면’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라면, 부산문화를 담는 그릇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테이스티키친의 ‘부산이라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테이스티키친 정의근 대표는 “라면은 하나의 음식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가정법을 뜻한다”며 “라면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과 브랜드가 만나 부산의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재밌게 알리려 한다”고 했다.


돼국라면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은 대선주조와 함께한 ‘대선이라면’, 두 번째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마사회의 마스코트 ‘깨알이’를 활용한 ‘깨알이라면’이다.

‘발란사라면’ 협업의 주인공 발란사(Balansa)는 부산에서 시작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빈티지 소품 등을 판매하는 서브컬쳐 편집샵으로, 2008년 오픈 이후 입소문을 타고 최근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부산의 소울을 담았다고 자부하는 ‘돼국라면’은 돼지국밥을 조금 더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8개월 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돼국라면은 돼지국밥의 3대 요소인 육수, 고명, 다대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돈골과 우골을 적절한 비율로 조합해 육수를 만들고 소금 대신 생새우젓을 분말화해 감칠맛을 살렸고, 큼직한 대파를 아낌없이 고명으로 넣었다. 또 1~4단계 맵기 조절이 가능한 청양불맛다대기를 첨부해 부산 돼지국밥의 얼큰함도 담았다는 평가다.특히 이번에 출시한 '발란사라면'은 돼국라면과 같은 제품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차별화 한 제품이다. 특히 발란사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5종의 스티커(띠부띠부씰)가 랜덤으로 포함되어 있어 구매자들의 소유욕도 자극한다. 발란사라면은 이달 24일까지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 2층 또는 테이스티키친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테이스티키친은 지역의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수혜기업으로, 동남권 최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스타락셀’ 9기 대상을 수상한 우수기업으로 뽑히는 등 지역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가장 경직되어 있는 부산의 향토음식, 돼지국밥을 테이스티키친만의 조미료를 더해 이전에 없던 부산의 색다른 문화를 재미있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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