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차차량서 구조된 배우 ‘남포동’…극단 선택?
뒷좌석 양동이서 번개탄 흔적 나와
남포동 근황. 사진-채널 A '그때 그 사람' 방송화면 캡쳐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진 원로배우 남포동(80) 씨가 주차된 차량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19에 구조됐다. 차 안에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소방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15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한 행인이 “차 안에 사람은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창문을 부수고 차 문을 개방해 남 씨를 구조했다.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당시 차 내부에는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으며, 뒷좌석에 있던 양동이에는 잿가루 등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왔다. 일부 시트도 그을린 채였다. 하지만 현장에서 번개탄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 강제 개방 때 연기·냄새는 안 났지만, 번개탄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최근 가재도구가 갖춰진 창녕의 한 모텔에서 지내며,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등 국가 지원을 통해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보도된 바 있다.
앞서 사업을 하다 사기로 전 재산을 잃고, 두 차례 이혼 후 건강도 악화돼 현재는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그는 1965년 개봉한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드라마 ‘행촌아파트’ ‘오박사네 사람들’ 등과 영화 ‘고래사냥’ ‘투캅스2’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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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