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런 사무관 더 많아야"…현대차 신공장 인허가 해결 울산 공무원 격려
울산시 최금석 사무관 이야기 페이스북에 공유
"3년 예상됐던 인허가 단 10개월만에 신속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현대자동차 울산 신공장 인허가 문제를 10개월 만에 해결한 울산시청 공무원을 언급하며 "이런 사무관이 더 많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칭찬하고 박수치고 싶은 일이 있어 페친들에게 소개한다"며 울산시청 최금석(44) 사무관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현대차가 2022년 7월 울산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관계자들은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그 때 김두겸 울산시장이 최 사무관을 전담 공무원으로 지정해 현대차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시장은 최 사무관에 "기업 관계자들이 인허가 때문에 당신 말고 다른 공무원 만날 일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최 사무관님은 22년 9월부터 현대차 공장으로 출퇴근하며 30개 부서가 얽힌 '인허가 방정식'을 풀어냈다. 그 결과 3년 걸린다던 신공장 인허가가 단 10개월만에 신속 처리됐다"고 했다.
한 총리는 "최 사무관님이 공장 완공을 2027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앞당긴 적극행정이 30조 원 짜리라는 기사를 읽고, 뿌듯하고 대견하고 감사했다"며 " 이런 시장님, 이런 사무관님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썼다.
한 총리는 또 최 사무관이 작년 말 5급으로 특별 승진했다며 "마음으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보낸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곧 시작될 부처별 업무보고를 앞두고 중앙부처들도 지난주 내내 분주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민께서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행동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 오로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신년 각오를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2006년 토목직 7급 공채로 울산시에 들어온 최 사무관은 작년 말 6급에서 5급으로 특별 승진해 기업현장지원단의 팀장이 됐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