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현대모비스 꺾고 다시 연승 모드
주전들 고른 득점 91-86 승리
11일 서울 SK 상대 3연승 도전
부산 KCC가 3점슛 10개를 쏟아 부으며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KCC는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프로농구 4라운드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91-86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하다 3연패에 빠졌던 KCC는 지난 7일 고양 소노전에서 연패를 끊고 이날 승리를 추가해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5승 12패를 기록한 KCC는 4위 창원 LG(19승 12패)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단독 5위를 지켰다.
KCC는 이날 라건아가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호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준용(16득점), 알리제 존슨(15득점), 송교창(13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허웅은 이날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9점을 넣었다.
적은 실책과 안정된 수비로 주도권을 잡은 KCC는 29-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KCC는 최준용과 존슨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한때 14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3쿼터에서는 현대모비스에 쫓기기도 했지만, 라건아의 골밑 득점과 최준용과 이호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73-64로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10점 내외 리드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현대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한 KCC는 3점 차(89-86)까지 쫓겼다. 가슴 졸였던 KCC는 허웅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1-86으로 달아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뛰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드를 벌릴 때 이호현의 득점이 적시적재에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11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