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콩쿠르’ 우승 정규빈, 부산시향과 첫 호흡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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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주회 모차르트 곡 협연
백승현 지휘, 말러 교향곡 1번도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7회 정기 연주회 ‘부산시향, 거인’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정규빈. 부산시향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7회 정기 연주회 ‘부산시향, 거인’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정규빈. 부산시향 제공

피아니스트 정규빈(27)이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7회 정기 연주회 협연자로 나선다. 정규빈은 임윤찬이 우승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지난해 우승하면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다. 부산시향과는 첫 만남이다.

부산시향 제607회 정기 연주회 ‘부산시향, 거인’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최수열 예술감독과 6년간의 동행을 지난 연말로 마무리한 부산시향 2024년 첫 번째 정기 연주회는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선택했다. 현재 예술감독은 부재하지만, 부산시향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결의를 담았다고 한다.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은 말러가 젊은 시절 청춘의 모든 희망과 절망을 담아낸 자기 고백이자, 가장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작품으로 거대한 관현악 편성을 사용하면서도 각 악기의 풍부한 낭만적 서정성을 잃지 않는 그의 대작이다. 부산시향 백승현 부지휘자의 깊이 있는 해석과 정확한 지휘,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선율이 기대된다.

백승현 부지휘자는 2021년 에른스트 폰 슈흐 상을 공동 수상했고, 데트몰트시립극장 오케스트라, 로이틀링엔 필하모니, 바덴바덴 필하모니, 바트라이헨할 필하모니, 앙상블 무직파브릭, 웨스트 보헤미안 심포니 등을 지휘하며 독일에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비르투오지, 포항시립교향악단, 필하모니 코리아, DIO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 지휘했다. 2023년부터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말러 교향곡 제1번 연주에 앞서 만날 정규빈의 무대에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선사한다. 이 곡은 친근한 선율과 단순 명쾌한 구성, 감명 깊은 아다지오 등으로 대중적이면서도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이다. 정규빈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에 앞서 2016년 제14회 도쿄 음악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라이징스타 피아니스트이다.

입장료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 A석 1만 원, B석 5000원.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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