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경선 돌입
15일 아이오와서 코커스
이르면 3월 중 본선 후보 윤곽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경우 당락을 결정할 대의원 수 비중은 크지 않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320만의 아이오와주는 배정된 대의원 수가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약 1.6%)에 불과하고,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율대로 대의원 수를 가져가게 돼 1등의 의미가 절대적이지 않다.
또 인종 구성상 백인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 지형에서 대표성을 갖는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이 난공불락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영하 30℃안팎의 맹추위가 예고되면서 코커스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길 충성된 지지자를 누가 많이 확보했느냐가 승패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공화당 경선은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날 하루에 걸린 대의원 수는 874명으로 공화당 전체 대의원의 약 36%에 달한다.
이후 3월 12일 조지아·하와이·미시시피·워싱턴 4개주, 3월 19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5개주, 3월 23일 루이지애나까지 경선을 치르면 공화당 경선은 대의원수 기준으로 약 70%를 마치게 돼 접전 구도가 아니라면 후보는 그 무렵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