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지역 대변인, 균형발전이루겠다”
“ 존재 이윤 회원기업 권익 보호”
“결과 만들어 내는 상의 되겠다 ”
“지역 기업의 대변인이 되고,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한 달을 맞은 최재호 (주)무학 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15일 창원상의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를 위해 앞장서는 창원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며 주요 운영 방침으로 ‘지역 대변인’과 ‘균형발전’ 두 가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상공회의소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회원기업의 권익 보호”라며 “지역 상공계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부분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자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 주요 회원기업들을 방문해 기업이 겪고 있는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의 요구 사항과 목소리를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며 “결과를 만들어 내는 상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창원을 비롯한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심지역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KTX·SRT 하나 들어오지 않는 철도교통의 오지”라며 “로스쿨과 한의대도 갖추지 못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박탈감을 겪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청년들이 지방으로 돌아오기 위해 기업 유치도 필요하지만,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정부 정책이 지방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 비수도권 법인·소득·상속세 차등적용 등 세제 개편도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창원은 방위산업의 중심 지역이며,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기능이 집약된 곳이다. 기업은 지역 구성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일 창원상공회의소 제5대 회장을 선출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마산 출신인 그는 1982년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일본 동해대학 정치경제부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창원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무학에 입사해 2008년 무학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