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국내 최초 영상 기반 림프조영술 상용화
부산대병원은 재활의학과 윤진아 교수팀이 림프부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영상 기반 조영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체액이 잘 배출되지 않아 부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암 치료 이후의 합병증 중 가장 흔하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팔이 퉁퉁 붓는 후유증으로 악명이 높다.
개발된 장비는 데이터 기반 림프부종 전용 촬영기기 ‘림포스코프(LymphoScope) ICG’로, 인체에 무해한 형광염료인 ICG(인도시아닌 그린)의 경로를 보면서 마사지로 림프액을 배출할 수 있다.
현재 림프부종 진단검사인 림프신티그라피는 방사선 노출로 반복 검사가 어렵고, 얕은 림프관 기능 확인 등 일부 기능에 제한이 있었다.
윤 교수팀은 지난 13일 부산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세미나실에서 ‘제1회 영상 기반 림프부종 치료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국 대형병원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치료법을 시연하고 앞으로 치료 방향을 논의했다.
윤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장비가 없어 향후 암 환자뿐 아니라 림프 관련 다양한 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