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실내 공공테니스장 사하구 을숙도에 16일 개장
사업비 55억 원 들여 조성
3월 이후엔 유료 전환 논의
부산 사하구에 대규모 실내 공공테니스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15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을숙도 다목적 실내 생활체육관’ 테니스장이 16일부터 임시 개장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인조잔디 테니스 코트 6개 면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는 정기 휴관일로 운영된다.
면적이 6192㎡(약 1900평)에 달하는 을숙도 다목적 실내 체육관 전체가 테니스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총 8개 면 테니스 코트 중 6개 면은 공공테니스장, 2개 면은 사하구청 실업정구팀 전용 훈련 코트다. 사업비 총 55억 원이 들어갔고 준공은 지난해 12월 29일 이뤄졌다.
당초 공모·설계 때 ‘다목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해당 부지가 오랜기간 야외 테니스장으로 사용됐던 점 등을 고려해 구청은 테니스장을 중심에 두기로 했다.
사하구청은 다음 달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테니스장 이용 예약을 받는다. 1인당 1일 2시간에 한해 예약이 가능하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예약자만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2월 예약은 이달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니스장은 오는 2월 29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3월부터는 논의를 거쳐 유료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사하구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사하구에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하고 테니스 수요가 늘어나 테니스 코트 임시개장을 결정했다”며 “주민들이 생활체육을 불편없이 즐길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