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장 반려동물 테마파크’ …60만여㎡ 규모로 2026년 말 완공
시, 기본구상… 사업비 461억
부산 기장군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윤곽이 드러났다. 반려동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부산에도 오는 2026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 생긴다.
부산시는 최근 기장군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기본구상에 따르면 테마파크는 기장군 철마면 온당골 일원에 606,222㎡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비 461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부산시민공원의 1.25배에 달한다. 반려동물 공원으로는 국내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오는 2026년 착공, 같은 해 연말 완공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동감둘레길은 2026년 1월 우선 문을 연다.
주요 시설은 반려동물 산책로, 입양·분양 센터, 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메이션 체험센터, 반려문화 예술촌 등이다. 테마파크 인근 숲을 활용해 3.8km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길을 조성하고 8000㎡ 면적의 반려동물 놀이터 등 넓은 부지를 활용해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테마파크 내 거리는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도라에몽’ 같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매년 테마를 바꿔 방문객을 맞는다. 반려문화 예술촌에는 목공 조각 등 창작과 전시 공간도 만든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부산 반려동물 문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