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사하에도 달빛어린이병원 문 연다… 부산 총 6곳 운영
현재 동부산권·원도심서만 운영 중
서부산권 2곳 확충, 편의 증진 기대
평일 야간 시간대와 휴일 소아 경증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서부산권에도 문을 연다. 그동안 달빛어린이병원은 동부산권과 원도심에만 있었는데, 앞으로 서부산권 시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강서구 명지동 명지아동병원, 사하구 장림동 부산더키즈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부산 달빛어린이병원은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 연제구 아이사랑병원, 동래구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 영도구 아이서울병원 등 4곳이다. 서부산권 2곳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부산에서 운영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총 6곳으로 늘어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대신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정한 병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강서구와 사하구 달빛어린이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평일 야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휴일(토·일요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여전히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가 어려워 달빛어린이병원을 비롯한 소아청소년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만큼 올해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을 선택하는 전공의가 부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1인당 월 10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시 시민건강국 이소라 국장은 “부산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취지를 고려해 확충한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시간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