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로봇 영재 총집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내년 부산서 열린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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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랑카위와 최종 경합
개최권 따내… 1만여 명 방문 예상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4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총회에서 대회기 이양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4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총회에서 대회기 이양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미래 로봇산업을 선도할 전 세계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우열을 가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제26회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는 1999년 처음 열린 이래로 올해 25회째를 맞이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청소년 로봇 대회다.

예선과 본선을 거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등 30개국 대표 선수가 5일간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 이상)로 나눠 인공지능(AI) 축구, AI 자율주행, 로봇바이애슬론 등 42개 종목으로 경기를 치른다.

로봇 분야 소통과 협업 능력을 향상해 청소년들이 미래 실무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세계적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은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 총회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와 최종 경합 끝에 개최권을 따냈다. 시는 유치기획 단계부터 IROC 측에 부산의 매력과 장점을 지속해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교섭 활동을 펼쳤으며, 부산의 국제행사 경험과 풍부한 기반 시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 세계 각국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 1만 여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대회 개최로 부산의 로봇산업 저변 확대와 로봇 교육 기반 조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기대된다.

오는 8월에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선발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대회 선발전에서는 전국의 선수들이 4일간 17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부산에 유치함으로써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과 로봇 선도도시로서 역량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의 로봇산업 분야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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