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유엔아이 크루즈관광 투자 첫발
부산 드림크루즈월드와 '맞손'
자산운용사 유엔아이홀딩스가 부산에 사무실을 두고 크루즈관광사업에 투자한다.
유엔아이홀딩스는 24일 오후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드림크루즈 사업 조인식 및 부산지사 현판식’을 가졌다. 국제금융자산 운영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아이홀딩스는 2022년 서울에 한국영업소 법인을 설립한 뒤 투자처를 발굴해 왔다.
이에 올해 하반기 아시아권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는 부산 본사의 드림크루즈월드에 재무적 투자사로 합류했다.
드림크루즈월드는 부산항, 인천항, 속초항 등을 시작으로 크루즈 운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4년 국적크루즈 운항사업 면허를 취득한 뒤 로열캐러비언 등 글로벌 선사와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유엔아이홀딩스는 부산지사 설립에 따라 부산을 중심으로 중개 가공무역단지, 크루즈 관광문화 테마타운 조성 등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드림크루즈월드와 함께 K팝 관련 전시, 공연 플랫폼 사업도 구상 중이다. 유엔아이홀딩스 측은 “크루즈관광산업이 지역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크루즈월드 남인희 회장은 “부산항에는 10만 톤급 크루즈 2척의 전용부두와 국제여객선 요트 계류장이 있고 오페라하우스 조성 공사도 진행 중이다”라면서 “유엔아이홀딩스의 합류로 우리나라 크루즈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사회의 이익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