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벤처스, 텐트 제조사 ‘워케이션’에 시드 투자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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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관련 아웃도어 스타트업
텐트 라인업 확장 등 투자 계획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 기대감

부울경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프리미엄 텐트 ‘라디트’를 만든 기업 ‘워케이션’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시리즈벤처스 제공 부울경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프리미엄 텐트 ‘라디트’를 만든 기업 ‘워케이션’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시리즈벤처스 제공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프리미엄 텐트 제조사 ‘워케이션’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시드머니 투자는 5억~10억 원 사이다.

24일 시리즈벤처스에 따르면, 프리미엄 텐트 브랜드 ‘라디트’를 운영하는 워케이션에 투자를 통해 텐트 라인업 확장 및 캠퍼들의 텐트 애프터서비스(A/S) 고민을 해결해 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일조할 계획이다. 시리즈벤처스는 2017년 설립 이후 5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창업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특히 전체 투자의 80% 이상을 부울경 소재의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전문 투자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워케이션은 10년 이상의 캠핑 경력을 지닌 캠핑 전문가들이 만든 아웃도어 스타트업이다. 프리미엄 텐트 브랜드 라디트를 필두로, 다양한 목적에 맞는 텐트 개발, 캠핑 용품 및 의류, 커머스 기반의 어플리케이션까지 아웃도어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추후 워케이션은 텐트 제조 시설을 인수하여 원가 절감, 운영 효율 제고 및 다양한 텐트 개발를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텐트 A/S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코로나 종식 선언 후 신규 캠핑 인구의 유입이 둔화됐지만, 오히려 캠핑 관련 소비는 늘고 있다. 소비의 대상이 가성비 제품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동하면서다.이에 워케이션은 발빠르게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프리미엄 텐트 브랜드 라디트를 선보였고, 지난해 11월 런칭과 동시에 주력 상품들이 모두 품절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부울경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프리미엄 텐트 ‘라디트’를 만든 기업 ‘워케이션’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시리즈벤처스 제공 부울경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프리미엄 텐트 ‘라디트’를 만든 기업 ‘워케이션’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시리즈벤처스 제공

워케이션 오민식 대표는 “특허 출원한 라디트만의 원단과 유니크한 스타일의 텐트 라인업, 특별한 브랜딩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아웃도어 활동을 워케이션을 통해서 시작하고, 즐기고, 공유할 수 있게 아웃도어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로 인해 워케이션의 성장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며,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시리즈벤처스 김형철 수석심사역은 “워케이션은 아웃도어 시장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이 가지는 가치를 브랜드화 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즈벤처스는 지역 엔젤투자 재간접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간접펀드 출자사업에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함께 공동 운용사(GP)로 선정된 ‘동남권 지역혁신 엔젤투자 펀드’로 50억 원 규모이다. 주요 출자자로는 부산광역시, 울산대학교, 지역 기업이 참여한 만큼 부산 지역 내 3년 미만 및 연 매출 30억 원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곽성욱, 박준상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을 투자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의 펀드인 만큼 공격적으로 투자해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점하고 동남권 지역을 창업 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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