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해운대역사, 지역 문화관광 중심 ‘우뚝’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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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
로컬브랜딩 사업 현장 방문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가 30일 로컬브랜딩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부산 해리단길을 찾았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가 30일 로컬브랜딩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부산 해리단길을 찾았다. 행안부 제공

방치됐던 부산의 옛 해운대역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구로 거듭난다. 해운대구는 행정안전부의 ‘로컬브랜딩 사업’을 계기로 해리단길을 중심으로 지자체의 특색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가 30일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을 찾아 지역 로컬브랜딩 사업 현장을 살폈다. 로컬브랜딩 사업은 지역 스스로 지역 내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정안전부 사업이다. 해운대구를 포함해 광주 서구의 ‘피지컬 발산마을’, 강원 춘천시 ‘약사마을’, 경북 청도군 ‘여가, 청도’ 등 총 전국 지자체 10곳이 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김 차관보의 해운대구 방문은 로컬브랜딩 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표 지자체로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운대구는 옛 해운대역을 문화시설로 개방해 침체된 해리단길을 재탄생시키고 구남로~해운대~동백섬과 연결해 지역 대표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로컬브랜딩 사업에 선정됐다. 1934년 설립된 옛 해운대역을 해수욕장과 해변열차 등 해운대구 관광코스의 거점으로 조성해 인근 주거 지역과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거리예술제와 아트마켓을 운영하고, 해리단길 인근 상인, 주민들과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해운대구는 옛 해운대역의 가치를 되살리고 주민, 청년, 상인, 예술가, 관광객 등 일대를 찾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구남로 보행길 개선, 해운대역사 주변 문화공원 조성, 토크쇼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해운대구 해리단길을 찾은 김 차관보는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해 지역이 주도적으로 다양한 매력의 지역 자원을 발굴하는 등 지역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행정안전부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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