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2024시즌 새 유니폼 ‘아레스 45·오션블루’ 공개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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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 담은 패턴, 강렬함 더해
주장 이한도 20번 등 배번도 확정

부산 아이파크가 창단 45주년을 맞아 구단의 역사를 담은 ‘2024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은 ‘퍼스트(1st) 킷’과 ‘세컨드(2nd) 킷’으로 나뉜다. 스포츠브랜드 ‘미즈노’와 함께하는 첫 번째 유니폼으로, 강렬한 패턴과 파격적인 라인이 핵심이다.

1st 킷의 콘셉트는 ‘ARES 45’(아레스 45)이다. 2013시즌 유니폼 네이밍 공모전 당선작인 ARES(아레스·전쟁의 신)와 45주년을 합친 의미로, 매 경기 전투에 임한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담았다. 부산 구단의 시그니처인 방패 디자인을 주요 콘셉트로, 이전보다 더욱 진한 빨간색(IPARK RED)을 활용해 강렬함을 표현했다. 방패의 경계선에 패턴을 가미했고, 넥 칼라를 추가해 전통적인 이미지도 강조했다.

2nd 킷인 ‘Ocean Blue’(오션 블루)는 부산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색(Light Blue)을 활용했다. 유니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다색이 점차 짙어지며, 마치 파도가 치는 듯한 형상이다. 특히 ‘Ocean Blue’ 킷은 팬들이 평상복처럼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부산 아이파크 구단 관계자는 “2024시즌 유니폼은 역사의 흔적을 담은 패턴이 핵심이다”며 “내년 유니폼은 방패 디자인 외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방패 디자인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번 유니폼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의 2024시즌 유니폼은 1일부터 부산 아이파크 온라인샵을 통해 판매된다.

한편, 부산은 올 시즌 선수단 배번도 함께 공개했다. 주장 이한도는 프로 내내 함께했던 20번을 올해도 달았고, 부주장 김찬과 라마스도 작년과 같은 9번·10번을 받았다. 구상민(1번)·조위제(5번)·페신(7번)·성호영(23번)·천지현(24번)·원태랑(32번)·황준호(45번) 등도 지난해와 같은 등번호를 달았다.

최근 부산에 완전 영입되면서 부주장을 맡은 임민혁은 18번에서 8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이승기는 지난해 자신의 출생연도인 88번을 썼지만, 올해는 이전 팀에서 달았던 14번으로 정했다. 최건주는 99번이 무거운 느낌이라는 이유로 27번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66번을 달았던 박세진은 초심을 생각해 2년 전 등번호인 19번으로 돌아갔다. 최예훈도 비슷한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많이 쓴 3번으로 바꿨다.

최근 영입된 2005년생 신인 이동훈은 롤모델 카일 워커의 등번호를 따라 2번으로 정했다. 지난해 여름 합류한 최동렬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등번호인 4번으로 바꿨다. 올 시즌 부산에 새롭게 합류한 로페즈(11번)·안병준(28번)·이동수(6번)·최익진(22번)·김희승(30번)·허승찬(39번)·김도현(77번)도 배번을 정했고,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비수 알리쿨로프는 본인이 태어난 해인 97번을 선택했다.

부산은 오는 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2일부터 부산 강서구 클럽하우스에서 시즌 개막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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