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 …재경 출향인사 한목소리로 응원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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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년인사회 500여 명 성황
규제혁신·세제감면 등 공감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출향인사 신년인사회'. 부산시 제공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출향인사 신년인사회'. 부산시 제공

31일 서울에서 열린 부산 출향인사 신년인사회에서 재경 부산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외쳤다. 출향 행사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부산 발전에 한층 힘을 실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조속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처리를 강조하면서 부산 미래 발전에 뜻을 모았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부산 출향인사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엔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수도권 지역 출향 인사와 서병수·하태경·전봉민 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비보이 공연 △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산 미래 비전 브리핑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세리머니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레머니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필수요건인 철도, 항만, 항공, 금융, 신산업, 교육, 문화를 출향인사와 힘을 모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신년인사회 캐치프레이즈는 '부산 이즈 비기닝(Busan is Beginning)'으로 설정됐다. 이는 부산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발전축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재도약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부산 이즈 비기닝’을 외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지금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최근 "부산 시민들과 출향 인사들 덕분에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도 "우리는 부산의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지만, 이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행히 정부가 부산의 미래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메인 행사인 부산 미래 비전 브리핑에서 박 시장은 부산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규제혁신과 세제감면을 통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그 첫 단추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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