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공천 4.33 대 1… 해운대을·남갑 단수
지역구 PK 경쟁률 4.25 대 1
부산 서동·경남 김해을 9명 최다
민주, 5일 마지막 면접 후 심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공천 접수 결과, 전국 선거구 총 253곳에 858명이 몰렸다. 40개 선거구가 있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4.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부산 해운대을(김미애), 남갑(박수영), 남을(윤대혁), 경남 통영고성(정점식) 등 4곳은 공천 신청자가 1명뿐이었다.
이로써 여야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출마 후보 접수가 모두 마무리됐다. 4·10 총선 공천을 둘러싼 예비후보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국 기준 3.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남 등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구도 있어 실질적 평균 경쟁률은 이보다 높다.
부울경에서는 16개 선거구가 있는 경남에 75명이 몰려 경쟁률 4.69 대 1을, 부산은 18개 선거구에 78명이 도전하며 4.33 대 1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울산은 6개 선거구에 17명이 지원해 2.83 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PK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부산 서동과 경남 김해을로 단 한 장의 공천장을 두고 9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반면 부산 해운대을, 남갑, 남을, 경남 통영고성은 각 1명의 후보만 등록했다. 다만 비공개 공천 신청자가 전국에 9명이 있어 변수는 남아있다.
이 밖에 부산은 △부산진갑(8명) △동래(7명) △중영도(6명) △부산진을·사하갑·을(5명) △북강서갑·을·금정·연제(4명) △사상(3명) △수영(2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8명) △창원의창(6명) △진주갑·을·김해갑·밀양의령함안창녕(5명) △창원성산·마산합포·마산회원·진해·거제·양산갑(4명) △산청함양거창합천(3명) △양산을(2명) 등이었으며, 울산은 △남갑(5명) △중·남을(3명) △동·북·울주(2명)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심사는 오는 13일부터 지역별로 실시한다. 이후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할 전망이다.
먼저 공천 절차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5일 마지막 면접을 끝으로 종합 심사에 들어간다. 이날 면접은 부산 18개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35명의 예비후보 외에 경남 6곳, 울산 3곳 등 면접이 진행되지 않은 나머지 전국 지역구 후보를 대상으로 한다. 민주당 공관위는 차례대로 단수 공천이나 경선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