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바다에서도 SUP 즐겨 보세요
동구, 5월에 대회·체험 추진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등 일부 해수욕장에서 인기를 끌며 부산에서도 ‘핫’한 레포츠로 떠오른 ‘스탠드업 패들보드’(SUP)가 북항에서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부산 동구청이 북항 재개발로 개방된 경관수로에서 SUP 대회를 개최하고, 주민을 위한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연다.
동구청은 오는 5월 25~26일 ‘하버시티 동구 SUP 레이스 대회와 주민 체험 행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SUP 동호인과 동구 주민 등이 북항에서도 해양 레포츠를 쉽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부산시서핑협회가 주최할 이번 대회는 북항 친수공원 개장 이후 처음 열릴 해양 레포츠 행사다.
SUP는 바다, 강과 호수 등에서 보드를 타는 레포츠로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부산에서는 광안리, 송정, 다대포 등 일부 바다에서 SUP를 즐길 수 있다. ‘SUP 존’을 설치한 광안리해수욕장은 특화 레포츠로 삼았다. 산업 항구인 북항은 SUP나 서핑 등과 거리가 멀었다.
북항 SUP 대회와 체험 행사는 새롭게 개방된 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보도교 4번과 5번 일대 해양 수로를 경기장이자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구청은 오는 5월 25일에는 동구 주민 체험 행사를 열고, 26일에는 대회 참가자 200명이 경기를 펼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동구청 2030기획단 관계자는 “SUP 종목 저변을 확대해 동구에서도 새로운 해양 스포츠 대중화와 활성화를 이끌려 한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