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더 잘 된다! 초긍정 에너지로 응원해 주세요”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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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집행위원장

“부산은 한국 탁구의 요람 역할
스포츠 도시 발돋움 계기 되길”

양재생 집행위원장은 “부산을 찾은 국민과 전 세계 탁구 선수들에게 ‘아 부산 참 좋았다’는 기억이 남을 수 있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탁구협회 제공 양재생 집행위원장은 “부산을 찾은 국민과 전 세계 탁구 선수들에게 ‘아 부산 참 좋았다’는 기억이 남을 수 있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탁구협회 제공

“국내 여러 관계자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재유치한 것은 그동안 탁구인의 노력과 부산시민의 큰 노력이 결실을 보아 무척 감개무량합니다.”

사상 처음 ‘탁구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BNK부산은행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이끄는 양재생((주)은산해운항공 회장) 집행위원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단일 종목 스포츠 경기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회 기간 47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 등 5만여 명이 부산에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정말 역사적인 사건입니다”며 흥분했다. 양 위원장은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에 이어 2024년 유치 성공을 생각하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부산시탁구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유치에 성공했던 ‘2020부산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어렵게 유치하였던 세계 대회가 취소되는 것을 지켜보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움 전했다.

양 위원장이 탁구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갑자기 공석이 된 부산시탁구협회장을 2년만 맡겠다고 시작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무슨 일이든 ‘대충’이 없는 양 위원장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또 다른 목표를 더 높은 곳에 두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도 유치한 마당에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탁구와 부산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부산은 유남규, 현정화 선수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한 한국 탁구의 요람으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진행하며 더 애정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부산세계대회는 매우 뜻 깊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딴 탁구 강국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를 한번도 유치한 적이 없어 그 동안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부산이라는 도시가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으로 부산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위축된 지역 경기가 조금만이라도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정식 경기장이 아니라 컨벤션시설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도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부산에는 국제경기연맹 규정을 맞출 수 있는 스포츠시설이 마땅치 않아 ‘벡스코 개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경기장 공간으로만 벡스코 제1전시장 전체 2만 6508㎡(1·2·3홀)를 한 달 가까이 통째로 빌렸습니다.”

그가 바라는 한국팀의 예상 성적이 궁금했다.

“한국 탁구의 성지인 부산에서 개최하는 만큼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하면 당연히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한국팀의 성적보다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피땀 어린 노력으로 준비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실수 없이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기만을 바란다”며 크게 웃었다.

양 위원장은 부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너머를 바라본다. “한국 탁구의 지난 100년은 선배들이 잘 이끌어 왔는데, 이번 부산 대회는 후배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100년의 기점이란 점에서 정말 중요해요. 부산을 찾은 국민들과 전 세계 선수들에게 ‘아 부산 참 좋았다’는 기억이 남을 수 있게끔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는 부산 시민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민 여러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전 세계 최고 엘리트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관람하고,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라는 초긍정적인 행복에너지를 담아 많은 준비를 한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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