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주자 20~30대 70%…도심내 임대차 시장 안정 기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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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개발협회, 오피스텔 분석
1~2인가구 93%로 전용 40㎡ 80%
“투기성 아닌 주거안정 중요한 역할”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69.1%가 20~30대 청년층이며, 92.9%가 1·2인 가구, 거주형태는 82.9%가 전월세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69.1%가 20~30대 청년층이며, 92.9%가 1·2인 가구, 거주형태는 82.9%가 전월세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오피스텔 거주자는 20대와 30대 비중이 70% 가까이 이르고, 80%가 전용 40㎡ 이하에 살고 있었다. 점유형태는 전세가 28%, 월세(보증금+월세, 순월세) 55%로 전체 82%가 전월세로 살고 있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오피스텔의 주거형태를 살펴보면 오피스텔은 투기재가 아닌 도심내 임대차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재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피스텔 규제를 풀어 서민과 청년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500개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등기부등본 열람 및 시세 조사를 통한 ‘소유자 특성’ 분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그 결과,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69.1%가 20~30대 청년층이며, 92.9%가 1·2인 가구, 거주형태는 82.9%가 전월세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면적은 79.8%가 40㎡ 이하인데, 1인 가구는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거주비율이 90.3%로 압도적이며 2인 가구는 50.4%였다.

전반적 거주 만족도는 다른 주택 유형에 비해 가장 높았는데, 상업시설 및 대중교통 접근 용이성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는 오페스텔이 3.14로 아파트(3.12) 단독주택(2.87) 다세대주택(2.87)보다 높았으며 특히 대중교통 접근 용이성은 오피스텔이 3.38로, 다른 주택 유형보다 크게 높았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오피스텔이 양질의 주거공간으로 청년층과 1·2인 가구의 주거수요를 맞춰져 주거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주인은 60%가 50대 이상이며 평균 8.8년을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주인이 살고 있는 자가점유 비중 2.5%에 불과하고 대부분 임대를 하고 있었다. 연평균 자본수익률은 2.5%, 소득수익률은 5.6%로, 오피스텔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상품보다 안정적 월세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상품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오피스텔은 투기성 상품으로 간주돼 주택 수에 포함됐고 이후 수요와 공급이 축소됐다”며 “도심 내 청년가구 및 1·2인 가구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위해 오피스텔에 대한 금융과 세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승배 협회장은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하려면 세제완화 대상을 ‘2년 내 준공’ 제한을 완화해야 하며, 공사비 인상을 감안해 금액기준도 현실에 맞게 상향돼야 한다. 그래야 서민・청년의 주거안정 기반을 회복하는 정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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