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6월 추가 개장… 북항 1단계 잔여 사업 박차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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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상부 콘텐츠 용역 발주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구체화
마리나 상업시설도 입찰 공고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조감도. 마리나, 부산항 기념관,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조감도. 마리나, 부산항 기념관,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기념관,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마리나 등 북항 재개발 1단계 잔여 사업이 본격화한다. 북항 마리나 사업의 경우 선박 육상 주차장을 착공한 데 이어 상업시설도 6월 개장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상부 콘텐츠 검토 용역’을 다음 달 발주한다고 21일 밝혔다. 4월에 곧바로 용역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BPA 재생계획실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북항 내 공공 콘텐츠를 어떤 콘셉트로 도입할지, 주변 시설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공공 콘텐츠 사업 8개 중 핵심은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부산항 기념관, 공원 시설 등 3개다.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는 실내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체육시설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시설 종류나 규모 등의 계획을 수립한다. 부산항 기념관은 본래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한 뒤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북항 재개발 1·2단계 지역 부지 전체를 대상으로 조성 위치를 다시 검토한다. 규모와 전시 콘셉트도 따져볼 계획이다. 공원 시설은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건축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원 시설로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BPA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항 재개발 1단계 공공 콘텐츠 사업 중 제6보도교(77억 원)와 공중보행교(295억 원) 등 2개는 2022년 10월 이미 공사를 마쳤다. 나머지 상징 조형물(35억 원), 제1보도교(264억 원), 방파제(201억 원) 사업은 진행 중이다.

북항 마리나도 2단계 공사에 돌입했다. BPA는 지난 19일 북항 마리나 2단계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북항 마리나 2단계는 총사업비 244억 원을 들여 육상 적층형 시설, 보트 승강기, 선박 계류 시설(22석) 등을 짓는 사업이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육상 적층형 시설이란 소형 요트나 보트를 크레인으로 들어 육상 선박 주차장에 넣는 시설이다. 승용차가 들어가는 기계식 주차장과 비슷한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생기는 시설로, 태풍 때 요트를 육상으로 옮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도 이르면 올 6월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BPA는 이달 중 마리나 시설 전용 사용 관리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지침에는 △사용인은 경쟁으로 결정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예정 가격 산정 △기본 5년, 최대 10년까지 사용 기간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BPA는 다음 달 마리나 상업시설 임대 계획을 수립한 뒤 입찰 공고를 거친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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