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 1년 만에 'MZ 핫플'로
지난해 2월 영패션전문관 오픈
신규고객 절반 이상 'MZ세대'
트렌디한 팝업·공연도 잇따라
열흘 동안 1주년 기념 이벤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조성된 영패션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가 오픈 1주년을 맞았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MZ세대'를 겨냥해 조성한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가 오픈 1주년을 맞았다. 하이퍼 그라운드 조성 이후 2030세대 고객이 급증하는 등 백화점 신규 고객 유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 1주년을 맞아 열흘간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하이퍼 그라운드가 오픈 1주년을 맞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지하 2층 약 8900㎡(2700여 평) 규모로 조성된 하이퍼 그라운드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등으로 대거 채워졌다. 하이퍼 그라운드는 최고를 뜻하는 하이퍼와 공간을 뜻하는 그라운드의 합성어로 '고객의 즐거움과 스타일을 최고로 만드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고객 39만 명 중 20만 명이 'MZ세대(20~39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센텀시티점이 고가의 명품 라인업으로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과 VIP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면, 하이퍼 그라운드 조성 이후 젊은 층의 수요까지 흡수한 것이다. 하이퍼 그라운드를 찾은 부산지역 외 고객 수는 51% 증가했으며, 이중 MZ세대에 해당하는 고객 수는 14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대비 3배 가까운 신장률이다.
하이퍼 그라운드의 경쟁력은 MZ세대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지역 내 처음으로 유치한 데 있다. 하이퍼 그라운드의 47개 브랜드 중 20개 브랜드는 부산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볼캡 브랜드 '이미스' 등은 오픈 이후 월 매출 4~5억 원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은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하이퍼 그라운드는 단순한 쇼핑 공간뿐 아니라 트렌드를 반영하는 실험실로도 역할 해오고 있다. '하이퍼 스테이지'에서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팝업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에는 인기 래퍼들이 참여한 힙합 스테이지로 꾸며지기도 했다.
또 새롭게 중앙광장에 들어선 하이퍼 스페이스는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우주 공간을 테마로 꾸며진다. 은하수 조명과 미러존 등을 활용해 고객이 마치 우주에 와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하이퍼 그라운드 중앙광장에 새롭게 마련된 '하이퍼 스페이스' 공간.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규 브랜드와 팝업 스토어도 연달아 선보인다. 23일에는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모토로 한 가방 브랜드 '로우로우'를 23일 선보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매뉴얼'을 29일 새롭게 오픈한다.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이스고스트클럽'은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팝업 매장을 연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단일 브랜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하이퍼야 생일 축하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말 2주 동안은 신세계 제휴카드로 합산 20만~100만 원 이상 구매 시 7% 할인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커버낫, 인사일런스, 인스턴펑크 등 약 40개 브랜드가 대규모 할인·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 박순민 상무는 "하이퍼 그라운드는 MZ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흡수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전개와 공간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