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산 청년 몰리는 곳은 광안리·서면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연구원, 유동인구 변화 분석
25~34세 민락동·부전2동 많아
35세 이상 중·장년은 기장으로

지난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부산불꽃축제로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부산불꽃축제로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청년들은 주말 동안 광안리와 서면 등지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부터는 기장읍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산연구원 디지털도시정보센터의 ‘부산 시민 연령대별 평일과 주말 유동인구 변화’ 자료에 따르면, 25~34세의 주말·법정공휴일 생활인구는 민락동과 부전2동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이는 평일보다 생활인구가 증가한 행정동을 산출한 것으로, 1시간당 평균 증가 인구수가 가장 많았던 동은 민락동(평균 1504명)이었다. 2위는 부전2동(평균 1483명), 3위는 기장읍(평균 1322명), 4위는 우1동(평균 1225명), 5위는 광안2동(평균 1192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KT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것으로, 1년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5월의 자료를 선별해 분석했다.

부산의 청년들은 주말에 주로 해운대~기장군 해안을 따라 형성된 ‘핫플레이스’를 찾아가거나 송정·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과 서면, 전포동 카페거리 등지에서 주말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야경이 유명한 광안리 주변의 생활인구 역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2030세대가 주로 찾는 분위기 있는 카페나 식당 등 핫플레이스가 광안리와 전포동 일대를 위주로 퍼져나가고 있다.

부산에 사는 한 모(28) 씨는 “타지에서 친구들이 놀러 올 때도 광안리나 전포동을 주로 찾는 편”이라면서 “개성 있고 분위기 있는 장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35세 이상부터는 주말에 기장읍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5~44세 사이에서 평일 대비 생활인구가 증가한 곳은 기장읍, 중1동, 우1동, 송정동, 민락동 순이었다. 어린 자녀를 둔 나이대인 이들은 주말에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 아웃렛, 놀이동산, 복합쇼핑몰 등을 이용하거나 송정·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45~64세 역시 기장읍에서 가장 유동인구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부산에서 초등학생 두 아이를 키우는 박 모(43) 씨는 “아이들과 함께 다닐만한 곳을 찾다 보니 야외로는 기장·해운대 쪽 바닷가, 실내 장소로는 백화점·마트 등을 주로 찾게 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 층에 비해 주말과 평일의 생활인구 변화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늘어난 곳은 기장읍, 송정동, 초읍동, 민락동, 온천3동 순이었다. 이를 토대로 65세 이상의 연령대가 주말 동안 동부산관광단지 또는 송정·광안리 해수욕장, 어린이대공원, 온천공원, 금정산, 범어사 등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