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국힘 ‘윤심’ 공천, 결과 보니 ‘소문난 잔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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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해운대갑 단수 공천 외엔
대거 경선 배제·탈락 등 고배 마셔
박성훈·김인규 아직 경선 진행 중

총선 해운대갑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이재찬 기자 chan@ 총선 해운대갑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이재찬 기자 chan@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공천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성적표는 예상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실시되는 총선임에도 불구하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공천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PK 지역에서 본선 진출이 확정된 대통령실 출신 참모는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이 유일하다.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부산 북을에서 경선을 하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친 뒤 당초 부산진갑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영입인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이 우선추천을 받자 신설된 지역구인 북을로 방향을 선회했다.

김인규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부산 서동 경선에 나선 상태다. 현역인 안병길 의원을 포함해 8명이 공천 신청을 했지만 김 전 행정관과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이 3자 경선 형식으로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부산 사하을에서 5선 조경태 의원과 공천장을 놓고 맞대결을 벌였던 정호윤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고배를 마셨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배철순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에 밀려 경선에서 패했다. 앞서 이창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김유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각각 부산 연제, 부산진을에서 공천경쟁에 나섰지만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전국을 놓고 보더라도 공천이 확정된 ‘용산’ 출신은 김은혜(홍보수석), 강승규(시민사회수석), 장성민(미래전략기획관), 전희경(정무1비서관), 김기흥(부대변인) 등 소수에 그쳤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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