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잘했다” 국힘 51.8%, 민주 30.5% [4·10 총선 여론조사]
여야 평가·총선 결과 예상은
공천 평가 정당 선호도 반영 해석
‘국힘 과반 의석 차지’ 51% 달해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공동 실시한 부산 9개 지역구에 대한 총선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공천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잘했다’는 응답은 평균 30.5%였고, ‘국민의힘이 공천을 잘했다’는 51.8%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비명(비이재명)횡사’ 공천으로 비판을 받았던 것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공천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인 지표인 만큼 해당 응답자가 지지하는 정당의 공천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평가가 크게 낮은 곳이 수영(23.8%), 금정(26.1%)이었다. 반대로 국힘이 공천을 잘했다고 평가한 지역은 동래(55.3%), 수영(56.9%), 해운대갑(56.4%) 등으로 나타났다. 기장군의 경우 민주당 공천에 대해 37%가 잘했다고 평가해 다른 지역을 크게 웃돌았다.
총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답변인 51.1%이었고,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4.6%에 머물렀다. 국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지역구는 금정(53.4%), 동래(55%), 수영(54.8%) 등이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구는 기장(39.5%), 해운대을(38.1%)이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