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국힘 정동만·민주 최택용 ‘리턴 매치’ 오차범위 내 접전 [4·10 총선 여론조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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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46.9%·최 후보 41.1%
오규석 출마 땐 막판 판세 요동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 간 ‘리턴 매치’가 펼쳐지는 부산 기장에서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26.8%까지 치솟은 데다 오규석 전 군수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남아 막판 판세 변동 가능성이 전망된다.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부산 기장군 거주 만 18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0 총선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는 46.9%의 지지율로 민주당 최택용(41.1%) 후보를 5.8%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 후보는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4.9%, 지지 후보 없음 3.8%, 잘 모른다는 답변은 3.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6%, 민주당 34.4%, 지지 정당 없음 7.3%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특히 거셌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연합(16.2%) 지지율을 훌쩍 뛰어넘은 26.8%를 기록했다. 국민의미래는 41.4%로 나타났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최 후보가 조국혁신당 세를 흡수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성별 조사에서 남성(정동만 44%, 최택용 43.1%) 지지율은 양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49.8%는 정 후보를, 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9.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조사에서 40대와 50대는 최 후보를 더욱 지지했다. 18~29세, 30대, 60대, 70대는 정 후보의 지지율이 최 후보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총선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7.3%는 정 후보를 지지했고, 41.8%는 최 후보를 선택했다. 1선거구(기장읍·일광읍·철마면)에선 정 후보(49.2%)가 최 후보(37.0%)에 앞선 반면, 2선거구(장안읍·정관읍)에선 최 후보(45.7%)가 정 후보(44.4%)에 앞섰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9.6%,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7%로 조사됐다.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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