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구성 ‘총선 체제’ 전환…총선 10대 공약도 발표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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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3인 체제 선대위 12일 공식 출범
국민의힘, 한동훈 윤재옥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5인 체제 구축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이끌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선거체제’로 당을 재구성했다. 선대위은 이번 총선에서 당의 ‘지휘부'가 돼 선거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하며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12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구호로 내세운 선대위는 3% 경제 성장, 주가 지수 5000 등 경제 관련 목표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 29일 남았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붕괴, 평화실종을 심판하는 일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3인 체제’ 선대위를 선보이자 국민의힘은 ‘5인 체제’를 구성했다.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에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4명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이 발표한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안에 따르면 기존 비상대책위원회의 ‘투톱’인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외에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수도권에서 직접 뛰고 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은 장 사무총장이 맡았다.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한 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민주당은 민생 촘촘히 챙기기, 저출생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챙기기,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고통 덜고 경쟁력 강화, 전쟁위기 막고 평화 다시 만들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 ,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 추진 등을 10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10대 공약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양육,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 안전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적인 지역 발전, 교통·주거 격차 해소 , 청년 행복, 어르신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생활로 구성됐다.

지역 관련 공약으로는 민주당에서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지방자치제 강화 등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에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 지역의료격차 해소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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