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 두 편 초청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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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산타의 방문’ ‘유쾌한 왕따’
경쟁·비경쟁 부문 각각 선정돼

다음 달 열리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타로-산타의 방문’ 스틸 컷. lg유플러스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 제공 다음 달 열리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타로-산타의 방문’ 스틸 컷. lg유플러스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 제공

다음 달 열리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한국 드라마 두 편이 초청됐다. 조여정 주연의 ‘타로-산타의 방문’과 성유빈이 나선 ‘유쾌한 왕따’가 프랑스 칸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타로’의 ‘산타의 방문’ 편이 제7회 칸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타로’는 총 7개 옴니버스로 구성됐는데, 이 중 ‘산타의 방문’엔 조여정이 출연했다. 올해 칸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은 ‘산타의 방문’이 유일하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타로카드의 뒤틀린 저주에 갇힌 이야기를 그린다. 조여정이 나선 ‘산타의 방문’은 한 워킹맘과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를 그린다. 드라마 ‘하이클래스’를 만든 최병길 PD가 연출을 맡았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된 ‘유쾌한 왕따’ 스틸컷.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된 ‘유쾌한 왕따’ 스틸컷.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유쾌한 왕따’는 비경쟁 부문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무너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어두운 본성을 드러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됐다. 김숭늉 작가 웹툰 ‘유쾌한 왕따’의 1부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웹툰 ‘유쾌한 왕따’ 2부를 원작으로 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드라마 ‘D.P.’의 김보통 작가와 영화 ‘소울메이트’를 만든 민용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성유빈, 원지안, 조현철 등이 출연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업계에서 한국 콘텐츠의 명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칸 영화제가 우수한 드라마·시리즈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우수한 콘텐츠에 상을 수여한다. 2018년 신설된 이 행사는 올해 7회를 맞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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