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중심 노인복지 ‘정든마을’ 신청하세요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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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령친화형 사업
경사로 난간 설치 등 지원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입소’가 아닌 ‘거주’하는 형태의 노후생활을 정착시키기 위해 부산시가 ‘정든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살던 지역에서 노인들이 지낼 수 있도록 마을을 고령친화형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동체 중심 노인복지사업이 고령화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고령친화형 ‘정든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형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달 25일까지 16개 구·군 내 마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21년 정든마을 사업을 처음 시작해 4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에 참여한 마을은 영도구 영선2동, 금정동 남산동 등 총 6곳이다.

사업의 핵심은 노인들이 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부산시가 마을에 경사로 난간 설치나 노인보호구역 등 고령친화 시설물을 설치하고 마을텃밭, 마을 축제, 자원봉사활동 등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마을을 고령친화형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사업의 대상은 노인에만 한정되어있지 않다. 마을 축제, 지역 커뮤니티, 세대통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대 구분 없이 마을 주민 간 소통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부산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노인뿐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학부모까지 모두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세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다”며 “주민들이 마을에서 편안하게 지속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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