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이버보안 산업 생태계 조성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동서대 센텀캠퍼스서 인력 양성
부산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사이버보안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시는 14일 동서대 센텀캠퍼스 7층에서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부산시 주도의 동남권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토대가 마련됐다. 동서대 센텀캠퍼스 7·8층에 자리 잡은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앵커 시설과 기업 입주 공간, 사이버 훈련장, 테스트베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7년까지 324억 원(국비 213억 원·시비 1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국내외 정보보호 전문기업·연구소 유치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육성 △입주 지원시설 운영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교육 △지역 전략산업(스마트시티·항만·공장·조선) 융합보안 실증을 위한 정보보호 신기술 시험·인증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역외기업 14개사를 유치하고, 정보 보호 기업 142개사를 육성하는 한편, 500명의 신규 일자리와 20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선급, 한화시스템 등과 ‘스마트선박 보안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시장은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부울경 지역의 전략산업 발전과 디지털 보안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