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주택 공시가격 2.89% 하락…엘시티 244㎡ 70억원 최고
2024년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안 발표
전국적으로 1.52% 올랐으나 부산 하락
용호동 W와 해운대경동제이드 2~3위
부산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전용면적 244㎡로, 70억 3100만원이었다. 정종회 기자 jjh@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1.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은 16개 구군 모두 하락하면서 평균 2.89% 떨어졌다. 부산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해운대구 중동의 엘시티 전용면적 244㎡로, 70억 3100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전국 1523만호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하고 집주인의 열람 및 의견청취를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시가격을 정할 때 적용한 현실화율은 69%다. 즉 시세가 10억원이라면 공시가격은 6억 9000만원이라는 뜻이다. 지난해에도 현실화율은 69%를 적용한 바 있다.
먼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2023년 대비 전국 평균 1.52% 상승했다. 2023년에는 18.63%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대체로 떨어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3.25% 올랐고 경기도는 2.22%, 인천은 1.93%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수도권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은 -2.89% △울산 -0.78% △경남 -1.05% 등 부울경 지역은 모두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407.71㎡으로 164억원이었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서울의 공동주택이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엘시티 전용면적 244.62㎡ 70억 3100만원 △남구 용호동 W 전용 244.99㎡ 37억 2000만원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60.88㎡ 35억 6200만원 순이었다.
자신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보려면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부동산이 있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4월 8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시‧군‧구 민원실, 한국부동산원 각 지사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적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