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약대 70학번 대선배의 후배 사랑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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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동문, 발전기금 1억 원 기부

부산대 약학대학 70학번 대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약학대학 김영희(73) 동문이 모교의 약학대학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학본부 5층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출연식에는 거동이 불편한 김영희 동문을 대신해 아들과 며느리, 손녀 등 가족이 대신 참석했다.

부산대는 이날 출연식 후 약학관 302호 강의실을 ‘김영희 기념강의실’로 지정하고 기부자에게 헌정했다.

김영희 동문은 가족을 통해 “이 기부금은 지금껏 저에게 주어진 기회와 은혜를 되돌려드리는 보답의 의미”라며 “부산대 약대에서의 학업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이었다. 장학금은 대학 시절 어려운 형편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됐고, 학업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 응원이었다. 졸업 후 30여 년간 약국을 운영하면서 훗날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늘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남경 부산대 약학대학장은 “대선배님의 따뜻한 마음이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약학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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