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행, 거장 작품과 함께 해요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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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순회 전시
26일 산청 시작 곳곳 열려

전혁림 ‘호수’.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전혁림 ‘호수’.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 곳곳으로 미술관이 직접 찾아갑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6일 산청가족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창녕, 밀양, 사천, 하동 등 경남 곳곳에서 찾아가는 전시를 연다.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각 지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올해는 확대했다. 소장품 전시와 함께 전시가 열리는 각 시군의 작가들 작품까지 더했다.

26일 산청에서 열리는 전시는 ‘바람결에 묻어온 봄’이라는 주제로 준비됐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내뿜는 따스하고도 힘찬 생명력의 정취를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으로 담아낸 회화와 조각 등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밝고 푸른 바다의 활기를 한국 고유의 빛깔인 오방색의 화려함으로 표현한 전혁림 작가,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땅과 대지를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이성자 작가, 선·면·색의 율동감 있는 구성으로 자연 질서의 생동감을 표현한 이준 작가 등 경남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산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도 함께한다. 전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속 우리의 삶을 화폭에 담는 ‘생활산수’로 알려진 한국화가 이호신의 신작 ‘찔레꽃’, 삶과 죽음의 연속성 더 나아가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조각가 이갑열의 ‘떠나는 것의 의미’가 함께 전시된다.


이성자 ‘밭고랑의 메아리’.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성자 ‘밭고랑의 메아리’.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봄을 맞아 경남을 여행할 때 경남도립미술관이 준비한 찾아가는 미술전 일정도 챙기면 좀 더 풍성한 여행이 될 것 같다. 전시의 자세한 일정과 장소, 작품에 관한 정보는 경남도립미술관 홈페이지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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