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BDX 초대 대표 “시민들 일상에 기여하는 거래소 만들겠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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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사회 선임… 블록체인 전문가·네트워크 강점
BDX-부산시 가교 역할 맡아 업무 효율성 강화 기대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신임 대표이사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신임 대표이사

오는 10월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초대 대표이사로 김상민 ㈜이롬 부회장이 선임됐다.

25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에 따르면 BDX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을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과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으며 거래소 설립 전 과정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4세대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에 대한 업무 파악 정도가 탁월하고, 19대 국회의원 당시 금융 관련 의정 활동을 활발히 했던 이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부산시 블록체인 분야 정책고문, 부산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부산시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BDX와 시의 '가교’ 역할을 맡아 거래소 출범과 운영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인적 네트워크도 향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초기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재계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두루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 정비 등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거래소 STO(토큰증권발행)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회의 법 정비가 필수적이다.

BDX는 4월 중 11개 컨소시엄 주주사가 출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출범한다. 법인은 6개월 간의 운영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10월 실제 거래소 운영에 돌입한다. 거래소는 실물자산 기반 상품 거래소로 시작해 토큰 증권 거래, 가상자산 거래로 거래 범위를 넓힌다.

시는 거래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거래소 운영 관련 특례 조항을 담기로 했다. 특별법에 부산의 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담기는 만큼 거래소를 부산의 중추 금융 인프라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BDX에는 클라우드와 금 자산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 아이티센 외에도 메인스트리트벤처스, NHN클라우드,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과 애니메이션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옵티머스블록코리아,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는 100% 민간 자체 투자 방식으로 운영되고 BDX는 거래소 시설 비용 투자를 비롯해 운영·소유권 등을 모두 갖게 된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투자자보호를 제 1가치로 분권형 거버넌스 안에서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시민들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다”며 “부산이 최고의 기술이 구현된 세게적인 블록체인 시티,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드는일에 견인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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