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새 스카이워크 ‘해월전망대’ 6월 준공
오는 6월 부산 해운대구에 새로운 스카이워크 ‘해월전망대’가 들어선다.
해운대구청은 달맞이길 해월정 아래 조성되는 '해월전망대'가 오는 6월 완공된다고 2일 밝혔다. 해월전망대는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전망대로 길이 137m, 폭 3m 규모다. ‘해와 달을 함께 만나며 풍광을 누린다’는 의미로 ‘해월’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해월전망대가 있는 달맞이길은 동해안과 남해안의 경계 지점이어서 한 자리에서 일출과 월출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한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해월전망대와 함께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도 오는 6월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일자형이었던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U자형으로 확장됐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애초 지난해 말 상부 구조물을 설치하고 3월부터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너울, 파도 등 기상 영향 탓에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완공이 늦춰졌다. 공사 기간이 길어지며 해안산책로 일부가 차단돼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해왔다. 공사 기간 중 임시 통로가 마련됐으나 열차 충돌 등 안전 상의 이유로 이조차 폐쇄됐었다. 해운대구청 측은 이달 중 상부 구조물을 설치해 전망대 준공 전이라도 해안산책로 구간을 개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번 공사는 해운대구의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간 연안정비사업’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총공사비 207억여 원이 투입됐다. 1·2차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최종 3차 공사의 준공을 앞뒀다.
김성수 구청장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께서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