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을] 이번엔 정명희 3.5%P 차 박성훈 앞서… 1승 1패 초박빙 승부 [4·10총선 여론조사]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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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에선 박 1.5%P 차 우세
용산발 악재 거부감 더 커져

신설 선거구 부산 북을에서 격돌한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는 ‘오차범위 내 우세’를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2주 전 〈부산일보〉 2차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1.5%포인트(P) 앞섰고,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3.5%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2차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4.6%P)했고, 박 후보는 소폭 하락(-0.4%P)했다.

북갑과 마찬가지로 북을도 정당 지지율이 양당 모두 2차 여론조사 당시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 폭은 국민의힘이 훨씬 컸다. 더불어민주당이 0.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7%P 하락했다.

〈부산일보〉 2차 여론조사 당시 박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1권역(금곡동, 화명2동)에서 정 후보를 12%P 넘게 따돌렸다. 하지만 3차 여론조사에서는 1권역 내 지지율 격차가 6.6%P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2권역(화명1·3동, 만덕1동)에서 정 후보가 박 후보를 10%P 가까이 앞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2차 여론조사 당시 격차의 곱절 수준이다. 금곡동을 중심으로 박 후보의 지지율 강세는 둔화된 반면, 화명동을 중심으로 정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의미다.

이는 선거 막판 쏟아지는 정쟁에 대한 피로감보다 의정 갈등 등 용산발 악재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낮아진 것이 북을 양 후보 간의 가상 대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북을 유권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57.9%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 평가는 38.6%에 그쳤다. 이번 22대 총선 성격을 규정하는 질문에도 ‘윤 정부의 독주 견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51.4%로 더 많았다. 이 같은 영향으로 본인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정 후보의 지지 비율은 57.6%로 박 후보의 지지 비율 37.5%를 20%P 이상 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을 유권자는 당선 가능성 면에서는 박 후보가 좀더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가상 대결 결과와 반대로 박 후보가 46.8%로 46.6%의 정 후보를 미세하게 앞섰다.

어떻게 조사했나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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