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낙동강 벨트’ 전재수 52.9% vs 서병수 41.3%… 격차 더 벌려 [4·10총선 여론조사]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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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때보다 지지율 차 4.5%P ↑
전, 정당 도움 없이 표밭 다지기

부산 북갑은 여야가 총선에서 사활을 건 낙동강 벨트의 중추 격이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야당 세가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북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P)) 밖에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를 따돌렸다.

〈부산일보〉 3차 여론조사 결과 북갑 가상대결에서 전 후보는 52.9%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41.3%를 얻는 데 그친 서 후보를 11.6%P 앞섰다. 개혁신당 배기석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18~19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전 후보는 지지율이 2주 사이 3.0%P 상승했다. 갈길 바쁜 서 후보는 오히려 1.5%P가 빠졌다.

북갑의 정당 지지율은 여야가 모두 하락했다. 2차 여론조사 당시 양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2%, 국민의힘이 44.3%. 그러나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4.6%(-1.6%P), 국민의힘이 41.0%(-3.3%P)로 집계됐다. 선거 막판 정쟁으로 북갑의 여야 지지층 일부가 지지를 철회했지만, 철회 비율은 국민의힘 쪽이 높았다.

중앙당의 지원 유세도 마다할 정도로 전 후보의 지역 표밭 다지기는 유명하다. 2차 여론조사에 이어 3차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정당 지지율보다 20% 가까이 높은 후보 지지율을 기록하며 특유의 개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면서 전 후보에게 충성도 높은 2권역(만덕2·3동, 덕천1·3동) 뿐만 아니라 1권역(구포1·2·3동, 덕천2동)에서도 전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었다. 전 후보의 지지율은 1권역이 51.7%, 2권역이 54.1%이다.

서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전 후보를 꺾기 위해 북갑으로 우선공천됐다. 선거 중반 공천이 이루어지면서 유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빠르게 지지도를 쌓았다. 정당 지지율보다 소폭 낮았던 서 후보의 후보 지지율은 3차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동률을 이뤘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서 후보로서는 매번 선거 당일 뒷심을 보여준 북구 ‘샤이 보수’의 등장과 더불어 기존 1권역의 강도 높은 지지율 회복이 절실하다.


어떻게 조사했나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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