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 더욱 확연히 벌어진 격차… 노정현, 김희정에 20%P 가까이 앞서 [4·10총선 여론조사]
노정현 56.7%, 김희정 37.5%
노, 20·30·40·50대 모두 우세
지역구가 신설된 15대부터 19대 총선까지 보수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연제에서는 22대 총선을 7일 앞두고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를 19.2%포인트(P) 차로 따돌리고 있다. 2주 전 두 사람의 격차는 9.3%P였는데 이보다 더욱 벌어진 것이다.
〈부산일보〉 3차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5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37.5%로 노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었다. 이는 앞서 지난 18~19일 진행된 2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노 후보는 47.6%에서 10%P 가까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사이 김 후보 38.3%에서 답보 상태인 것이다.
특히 당시 자신의 이념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78.5%만이 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비율이 94.6%까지 올라갔다. 단일화에 따른 야권 결집이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26일 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 상태다.
반면 김 후보의 경우 같은 기간 보수층의 지지율이 82.4%에서 79.9%로 소폭 하락했다. 현역인 이주환 의원과의 경선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앞선 조사에서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15.5%P, 44.1%P씩 김 후보에 졌던 노 후보는 이번엔 격차를 11.9%P, 1.4%P로 줄이며 외연 확장에 성공한 모습이다. 50대 이하에서는 여전히 각각 △20대 이하 43.4%P △30대 40.2%P △40대 37%P △50대 16.4%P 등의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총선 레이스 후반부 국면을 강타하고 있는 ‘정권 심판론’ 또한 연제에서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었다. 앞선 2차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 반대로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54.6%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정권 지원론은 38.7%에 불과했으며 견제론은 55.3%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기간 윤석열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9.8%에서 36.2%로 소폭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57.3%에서 60.3%로 올랐다.
어떻게 조사했나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